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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우도여행] 전기차로 섬 속의 섬 '우도' 구석구석 한 바퀴 | 서빈백사 해수욕장,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우도 물들이 해녀의 집, 우도봉, 우도주막 촬영지, 단백
2번개미 2023. 7. 11. 16:10
제주 여행 중 우도에 들어가기로 한 날!
토요일 주말 오전 10시 20분에 성산포항에 도착해 우도로 출발⛴️
저녁 5시 30분에 성상포항으로 돌아온 하루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차를 타고 성산포항에 도착!
성산포항 주차장에 주차 후 승선신고서 2부를 작성해 매표소에 신분증과 함께 제출 후 매표했습니다.
10:30 성산 출발 ➡️ 천진항 도착 / 17:00 천진항 출발 ➡️ 성산 도착
✅ 승선신고서는 동행 정보 함께 작성 / 신분증은 승선자 전원 제출이라고 되어있는데, 본인 신분증만 제출하면 되더라구요!
✅ 티켓은 돌아오는 티켓까지 왕복으로 한 번에 매표되니 잘 챙겨주세요😉(돌아오는 표는 접어 준답니다.)
✅ 애완견 동반 시 이동 케이지(슬링백)이 오픈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별도 신고, 금액X)
✅ 돌아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배가 있는 시간대에 탑승하면 됩니다!
10시 30분 정각에 출발해 10시 45분이 되기도 전에 도착한 우도 천진항🌊
도착하자마자 할 일은 우도에서 발이 되어줄 전기차 대여하기🚙
천진항 주변에 많은 전기차 대여 가게들이 있는데, 고민하다 선택한 곳은 '걸리버여행기'였습니다.
워낙 가게들이 많다고 해서 따로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현장에서 친절한 안내를 받고 기분 좋게 빌릴 수 있는 곳을 만나 좋았습니다👍
✅ 전기차도 종류가 많았는데, 3시간 or 종일권 선택입니다.
바쁘게 돌아다닐 바엔 여유 있게 종일권을 하자! 해서
민트색 파미(종일권) 2인승으로 대여했습니다😁
(파미에는 에어컨이 없었는데, 마이브의 경우 에어컨이 있다고 해요!)
결제 후 차고지(정비센터)로 가면 전기차 파미 작동법을 알려주면서,
간단한 이동 루트와 맛집 고르는 팁까지 잘 알려주셔서 너무 유쾌하고 좋았어요🤣
전기차 운전에 적응하면서 해안가를 달리다 처음으로 멈춰 선 곳은
바로 '서빈백사 해수욕장'🏖️
✅ 주차는 유료로 전동차는 1,000원, 승용차는 2,000원이니 현금을 미리 챙겨가길 추천합니다👏
하얀 모래해변이라 서빈백사라고 불리는 곳으로 모래가 아닌 홍조류가 돌처럼 단단히 굳어진 홍조단괴로 이뤄진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물이 더 맑고 투명해서 한참 감상하다 왔어요☺️
(모래가 아닌 단단한 홍조단괴라 맨발로 밟기에 조금.. 아프니 참고해 주세요!)
서빈백사 해수욕장에서 신나는 물장구를 치고 와서
운동화를 신을 수 없는 상황에 딱 마주친 소품샵 '빛나는 산호섬'
이곳에서 시원한 슬리퍼 한 켤레를 구입해서 제주 여행 동안 아주 잘 신고 다녔답니다😚
(가게 뒤편에 넓은 주차 공간도 있어서 편했어요)
점심 먹을 즈음 밥 먹을 곳을 찾으며 천천히 둘러보다 발견한
우도의 작고 따뜻한 섬책방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해안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달려서 시원하긴 했지만, 뭔가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조용히 둘러보며 책도 한 권 사고, 밤수지맨드라미 블렌드 아이스 한 잔을 시켜 천천히 마시려고 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어서 거의 흡입했어요🥹
(정성껏 드립으로 내리고 계실 때부터 맛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서점 가시는 분들 꼭 드셔보세요👍)
진짜로 배가 고플 즈음 칼국수를 먹자! 해서 본격적으로 밥집을 찾던 도중
눈에 들어온 칼국수 집 '우도물들이 해녀의 집'
강아지 동반도 된다고 해서, 자리를 잡고 키오스크로 보말 톳 칼국수와 볶음밥 추가 해서 한 끼 뚝딱했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는데 회전율도 빠르고 친절하고 양도 많고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으로 맛있고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어요!
야외 좌석도 많아서 날씨가 좋을 때 바다를 바라보며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봉수대'
하얀 등대와 함께 포토존으로 유명한 봉수대에 직접 올라가 보았는데,
돌계단 사이사이 송충이가 너무 많아서 후딱 내려와서 아쉬웠어요😱🥹
✅ 돌에 기대거나 할 때 송충이가 없는지 꼭 살펴보세요!
조금 더 달리다 귀여운 외관에 멈춰 선 우도의 소품샵 '제주 규리'
귀여운 소품들은 물론이고, 털실 월행잉, 자개 선캐쳐, 스테인드글라스 유리공예, 인센스 등
선물하기 좋은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았어요.
저는 크록스에 끼울 귀여운 지비츠를 데려왔어요🍊🥕🐙🐬⭐️
다음은 우도 하면 빠질 수 없는 땅콩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잠깐 들른 '블랑로쉐'🥜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어서 후딱 먹고 나왔답니다🤣
주문하는 곳 외에 별관처럼 마련된 곳에서 한가롭게 먹을 수 있었는데,
야외 좌석도 많아서 골라 앉는 재미가 있어요~
나 혼자 산다에도 나왔다는 '우도슈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게 우도슈퍼의 마스코트 밤비가 너무 귀엽게 앉아있어요🥰
앞을 지나는 분들은 밤비한테 반가운 인사 한 번씩 해주세요~
(밤비는 머리 만지면 기분 나빠한다고 해요🥲)
다음은 검멀레해변을 구경하기 위해 우도 바위소리 옆에 전기차를 주차 했는데,
가게가 온통 가수 임영웅 님의 사진들로 꾸며져 있고, 노래도 임영웅 님 노래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저도 여기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이미 먹고 와서 아쉽게 돌아섰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바라본 '검멀레해변'
멋진 절경과 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풍경이 한가롭게 조화돼서 인상 깊었던 공간이에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섬 속의 섬 우도의 '머리'라는 '우도봉'
✅ 차량은 진입금지로 앞쪽 주차장에 전기차를 주차해야 하고, 목줄을 착용하면 애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사자바위, 쇠머리오름, 바람의 언덕, 우도등대공원 등을 볼 수 있는 우도봉 힐링코스!
날이 좋아서 선명하게 보인 사자바위와
뒤돌아보니 보인 이국적인 풍경의 '훈데르트바서파크'
우도봉에서 나오는 길목 왼편 길로 빠지면 나오는 우도주막 촬영지 '송우네 펜션, 베늘'
21년도에 tvN에서 방영한 '우도주막'의 풍경이 남아있는 곳으로
갑자기 해야 쨍쨍해져 더워진 오후 시간에 햇볕을 피해 시원하고 한가롭게 앉아 있기 좋았어요
음료는 청귤민트티와 자몽허니블랙티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카페와 숙소가 나란히 있어서 우도에서 숙박할 펜션을 찾으신다면
풍경 좋은 곳에서 한가롭게 쉴 수 있는 이곳으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다음에 오면 꼭 머물고 싶어서 숙박비가 얼마인지 사장님께 여쭤보고 왔어요😆)
이렇게 우도 곳곳을 누비고 나서 전기차를 반납하고
섬에 들어올 때 하선했던 천진항으로 돌아와 남아있던 표와 승선신고서를 제출하고
빨간 등대 앞에서 인증샷 한 컷 남기고 성산항으로 출발~
17:00 천진항 출발 ➡️ 성산 도착
우도에서 나오면 배고플 테니 흑돼지를 먹어야 겠다해서 미리 예약해 둔 '단백'
5시 배를 탔는데 지연되었는지, 15분쯤 출발해서 30분이 다 되어서 성산항에 도착해
부랴부랴 전화하고 도착하니 예약해 둔 시간보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이렇게 배가 늦게 출발할 수도 있으니.. 뒤에 일정 잡을 때 여유 있게 잡는 걸 추천합니다)
미리 예약해 둔 흑돼지 목살구이 2인(520g) 에 식사하면서 추가한
묵은지 짜글이, 토마토절임, 레드락 생맥주 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맛있었던👍
초벌 구이해서 화로에 내어주시면 취향껏 굽기를 조절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획 없이 찾은 우도에서 너무 알차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어 공유하는 글입니다.
지도만 들여다보기보단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며 작은 섬을 여기저기 뜯어보길 추천합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되세요🧳